[차세대] 김영민 우루과이 콘프리그 총무
[차세대] 김영민 우루과이 콘프리그 총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06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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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남미의 보석”

“26년만에 한국에 왔어요. 회사에 2주간의 특별휴가를 냈어요. 36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김영민 콘프리그(Confrig) 회사 총무는 8살 때 우루과이로 이민을 갔다. 어렸을 때 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집 뜰 감나무가 잘 있는지가 궁금했다. 한 번도 못 본 조카들 얼굴도 보고싶었다. 우루과이로 돌아가는 게 더 걱정이긴 하다. 39시간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야 한다. 아르헨티나보다 5시간 더 걸린다. 두바이이에서 한번 비행기가 정착하고 두시간 대기한 후 우루과이로 가야한다.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가축업을 했던 아버지는 김영민씨가 어렸을 때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 중남미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그러다가 우루과이로 다시 이주를 했다. 우루과이는 남미의 스위스로 불린다. 남미에서 가장 안정되고 살기 좋은 나라이고 특히 자녀들을 교육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가췄다.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두배나 큰 우루과이의 인구는 350만명. 한국인 숫자는 150명뿐이다.

“스위스, 두바이와 비슷한 국가가 우루과이에요. 금융거래, 투자 등이 자유롭죠. 1인당 국민소득이 중남미에서 가장 높아요” 교육도 공짜이고 음악, 미술 등 문화적 시설도 많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문화권이다. 아르헨티나와 차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 문화가 많고 우루과이는 스페인 문화가 많다. 탱고를 좋아하는 것은 같은 점이다.

“라플레따라는 강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흘러요.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은 강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아르헨티와 우루과이를 라플레따 경제권이라고 부르죠. 아르헨과 우루과이사람들은 똑같이 마떼(MATE)라는 차를 물같이 마셔요”

마떼는 예르바라는 약초를 탄 차이다. 그도 우루과이사람들처럼 하루에 마떼차 1리터씩을 마신다. 수도 몬테비디오에서 살고 있는 그는 콘프리그라는 냉동 물류회사를 다닌다. 국내기업 인성실업이 설립한 회사로 9천톤의 수산물 등을 저장하고 있다. 그는 회사 관리를 맡고 있다.

“중남미와 한국과의 교류가 부족해요. 아르헨티나가 스마트교통카드 시스템을 몇 년 전 도입했죠. 그런데 영국 시스템을 들여왔어요. 한국이 스마트교통카드 분야에서는 훨씬 발전했지만 정보가 없어 입찰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화가 이뤄진 곳은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열린 동국대 경주캠퍼스. 5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메뉴는 돈까스였다. “돈까스는 안 먹어요. 비슷한 음식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있어요. 사람인구보다 소 숫자가 10배는 더 많은 나라가 우루과이입니다”

세계각국이 남미에 투자할 때 우루과이를 통한다고 그는 말했다.
“울산시장이 얼마 전 우루과이를 방문했죠. 한국도 우루과이의 중요성을 조금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남미의 보석 우루과이를 알아야해요. 2030년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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