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카고 옥타 차세대위원 한아름씨
[차세대] 시카고 옥타 차세대위원 한아름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7.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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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알면서 LA, 샌프란시스코 친구들 사귀었죠”

24세, 한아름(24) 씨가 살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팔레타인’은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떨어져 있다. 같은 외곽도시인 샴버그, 나일스와는 달리 한인들이 많지는 않다. 한아름씨의 아버지는 이곳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신다. 미국으로 간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10년 만에 한국에 왔어요. 4명 가족 중에서 저만 왔어요. 10일 만에 다시 떠나려니 아쉬워요. 미국생활은 너무 바빠요”
6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원효관 4층.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강사 바로 앞, 맨 앞자리 중앙에서 강의를 듣고 있었다. 한아름씨는 시카고옥타 차세대위원이다. 교육분야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08년 시카고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매년 무역스쿨 행사를 돕고 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한인 친구들을 사귀는데 적극적이다. LA, SF 친구들과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내성적이고 숫기 없는 수학도 여학생의 대변신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요. 제가 무슨 일을 할지,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는 지난해 시카고 코트라 투자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코트라 인턴으로 일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게 그의 말. 한국에서 자비를 들여 무급으로 일하는 인턴이 있을 정도란다. 월드옥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운 좋게 인턴사원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원래 그는 숫자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대학에서도, 디폴 대학원(depaul university)에서도 수학을 공부했다. 그는 응용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학생이다. 취미는 밤에 별을 관찰하는 것이다. 집에 천체망원경이 있다. 한아름씨가 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까지 왠지 슬프다. 그는 남들보다 늦은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갔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미국인들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 수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날...

“평생 그렇게 숫자만 보면서 살 거냐. 사람들도 만나면서 살아야지라고 친구가 말했어요. 그래서 옥타 무역스쿨에 신청을 했죠”
무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를 먼저 시카고지회에 가입한 한 친구가 ‘꼬득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3년 전부터 월드옥타 시카고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옥타는 매년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한다. 한인 1.5, 2세 50명씩 참가한다. 그는 올해 시카고지회를 대표해 홀로 모국에서 열리는 차세대무역스쿨에 참가했다.

“계리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생명보험, 화재보험 등 보험회사들은 계리사를 뽑는다. 수학을 전공한 사람만 계리사가 될 수 있다. 보험회사의 보험료를 계산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총 8단계의 시험을 통과해야 계리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계리사는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 1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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