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윤리위, “괴문서 운운에 배후(?) 있다”
미주총연 윤리위, “괴문서 운운에 배후(?) 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0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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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철 회장도 제명에 동의"...윤영수 위원장 메일

미주총연 윤리위원회 윤영수 위원장은 회원들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과의 통화내역을 소개하며, 남문기 전회장 제명 사실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전회장의 제명을 통지한 윤리위의 메일에 대해 ‘총연이름을 사용한 괴문서’라고 내용의 비난 메일을 보낸 최광희 미주총연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직권 남용’이자 누군가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광희 사무총장이 유진철회장의 지시없이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윤리위의 통지를 괴문서라고 했다는 것.

윤영수 미주총연 윤리위원장은 8월2일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본 위원회에서 발송했던 공식 문서를 ‘괴문서’ 라고 한 최광희 사무총장의 메일을 접하고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황당했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 한국에 체재중인 유진철 총회장의 전화번호를 수배하여 통화를 성공했다”고 전하고, “통화내역을 여러 회원들에게 밝힌다”면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사건 당일인 2012년 7월30일 밤 10시10분경(미 서부시간) 유진철회장과 다음과 같이 통화했다.

윤영수(이하 윤): 오늘 5시경 남문기 제23대 총회장과 김영일 제23대 감사에 대해서 전 회원들에게 제명 처분 공고를 이메일로 보낸 사실을 알고 있는가?
유진철 총회장(이하 유총): 그렇다. 안영호 총연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 되었던 세계한인회장 대회 시 나는 총회장을 만나서 분명히 보고하기를 “나는
미국으로 귀국 즉시 남 문기 전총회장에게 최종 통지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리다 윤리위원회 결정 사항을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기억하는가?
유총: 그렇다. 기억한다.

: 당일 서부시간 8시30분경 최광희 사무총장이 윤리위원회 이메일 공문서는 “괴문서”라고 전회원들에게 이 메일로 보낸 사실을 아는가?
유총: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

: 총회장은 본 윤리위원회 이메일로 보낸 공문서를 괴문서라고 인정하는가?
유총: 아니다. 절대로 괴문서가 아니다.

: 그렇다면, 미주총연에서는 사무총장이 총회장에게 보고도 아니하고 또 수석부회장 부회장이 30여명에 이르는데 어떻게 하여 무슨 사유로 사무총장이 직권을 남용하여 이런 공문을 밤 11시 30분경에 이메일로 전회원들에게 보낼수 있는가?
유총: 지금 동부시간이 밤 2시경이기 때문에 확인이 곤란하다. 내일 확인후 알려주겠다. 아마 최광희 사무총장이 혼자 결정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가 사주한 것 같다.

이어 그는 이튿날 유진철회장과 통화한 내용도 덧붙였다. 7월 31일 오후 6시 경 (미 서부시간) 통화내역이다.

: 어제밤 약속한대로 ‘괴문서’ 대한 조사를 해 보았는가?
유총: 총연 사무처에 근무하는 김옥순 행정실장에게 확인해 본 결과 ‘최광희 사무총장이 유진철
총회장의 승인을 받았으니 이 메일을 보내라고 하여 별 의심없이 보냈다” 고 했다.

: 총회장은 본 윤리위원회에서 보낸 이번 공고문이 ‘괴문서’ 라고 생각하는가?
유총: 절대로 괴문서가 아니다.

: 총회장께서 어떻게 임원을 관리하였기에 이러한 직권남용 사태가 발생하는가? 총연의 위상과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유총: 너무 염려말라. 개인적인 일이 끝나는대로 미국에 돌아가서 즉시 본회 윤리위원회가 보낸
공문 이메일은 괴문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즉시 전 회원에게 공고하겠다.

윤영수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남문기 전회장 제명 공고 이메일은 괴문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물론 윤리위 위원들이 몇몇 회원들로부터 무언의 방해와 협박을 받았다면서, 개개인의 이해와 관계에 얽매여 문제를 야기시키는 행위는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위이며 총연을 위하는 자세가 아니니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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