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방렬 월드옥타 남경지회장
[인터뷰] 김방렬 월드옥타 남경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19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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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이 한국과 중국의 교두보 될 것”

 
“어떻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게 됐는지 한번 들어보세요.”

김방렬 월드옥타 남경지회장은 전상혁 지회장의 후임으로 올해 2월에 추대되어 지금 2대회장을 맡고 있다. 아직 신생지회와 같아서 회원 수는 많지 않은 편. 남경 한상회를 회원으로 영입하는 게 남경옥타의 현재 이슈이다.

그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을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체코 등 여러나라다. LG전자, 삼성전자, LG 이노텍, 유양정보통신, H&E 등 회사에 전자 부품과 열처리 정밀주조 지그 등을 납품하고 있는 것. 이들 유명 대기업들도 신규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단다. PCB 회로 기판에 있는 전자부품을 전부 보유하고 있다고 그는 자신의 회사 '남경방렬유한공사'를 소개했다. 최근에는 전자제품 회사를 넘어 종합무역으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중국에서 자리를 잡기가 쉬울 리 없었다. 한국에서 그는 금융권과 개인사업 등을 하다 2006년 중국에 왔다.

“중국에 들어오고 전자부품을 시작했어요. 사실 전자부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요. 처음에 한국 개발담당자 전화번호를 어렵사리 구해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찾아갔는데, 문전박대를 하더군요. 성과 없이 그냥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던 거지요. 다시 이메일을 보내고 한국 거래처 회사 정문 앞으로 무작정 갔지요. 그리고 중국에서 온 김방렬입니다. '5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주십시오'라고 부탁했지요.”

그는 사정을 해서 담당자에게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할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설명하자 담당자 마음도 돌아섰다. 담당자는 TRANS와 AL-CAP 두개 부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어느 업체를 가보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알선해주 업체들과의 첫 거래가 트이게 됐다. 그래서 김방렬 회장은 자신의 회사를 무에서 유가 된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사업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과의 유대관계에서 이루어진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선후배의 사업 성공담과 실패담을 듣고 방법을 찾는 것이지요.” 김방렬 회장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연길두만강 무역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연길두만강 무역박람회에 대한 기대 한 말씀.
“연길은 한국과 중국경제 발전에 교두보가 될 것이다. 중국과 수교 이후 수많은 우리 조선족동포들이 있었기에 한국기업들이 순조롭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런 막대한 파워가 있기에 연길무역박람회와 한중경제포럼은 성공할 것으로 본다.”

- 앞으로 중국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는지.
“중국은 향후 10년 이내로 세계 수출의 25%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미국이 1950년대 초반 세계수출 18%를 점유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의 수출은 아마도 향후 10년간 더욱 천천히 증가할 것이다. 한국기업은 향후 3~4년 정도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에는 인건비 상승과 중국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등으로 힘들어 질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할 계획인지.
“우리 회사가 종합무역으로 돌아서야 하기에 시멘트나 알루미늄 같은 덩치 큰 업종에서 비즈니스를 해야 할 것 같다. 화이트시멘트 단가가 저렴한 공장이나 생산지를 알고 있다면 소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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