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국내 청소년들에게 해외명문대 진학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는 켄트김(김형섭)씨가 8월 23일 국악방송이 주최한 제1회 UCC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국악방송은 새로운 세대에게 국악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최근 진행했고, ‘하버드식 인생 성공법’이라는 책의 저자인 켄트김씨는 파트너 송기환군과 함께 랩으로 만든 ‘왕따 아리랑’을 출품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실제 자살을 시도했으나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송기환군의 사연 등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실화내용이 심사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윤중강 평론가는 “음악도 중요하지만 보는 시대인 만큼 다른 작품들도 스토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도 켄트김의 UCC가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탁계석 비평가협회장은 “갓을 쓴 모습이나 7~80년대의 거리풍경을 담아낸 캔크김의 UCC동영상 컨셉트 구성이 새로웠다.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국대학교 인근 스테이지 팩토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켄트김은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 브릿지 오브 컬쳐’의 모지선 회장에 따르면, 켄트김씨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국내 학생들과 대화하는 등 청소년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켄트김씨는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어른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로 청소년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부만 잘해서 출세하는 공부 지상제일 주의가 청소년들의목표가 되서는 안 된다는 것.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회가 이를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모 회장은 “교육당국이나 일선 학교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켄트김은)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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