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황순원의 소나기가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19일부터 20일까지(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오페라 소나기 2회 공연이 펼쳐진다. 경남예총이 주최한다.
소나기는 영화, 뮤지컬, 연극,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화됐다. 원작이 주는 탁월한 문학성 때문이다. 오페라 소나기는 2008년 8월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초연됐고, 서울 등지에서 갈라 콘서트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재공연을 통해 ‘오페라 소나기’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본작업에 탁계석 예술가협회장을 비롯해 최천희 김호준, 이형근 한호준씨 등 작가 4인이 참여했다. 문종근씨가 연출을, 이영선 안무를, 전옥영씨가 합창 지휘를 맡는다. 작곡가 최천희씨가 ‘꼬니 꼬니 체임버앙상블’을 지휘하고, 합창은 체임버콰이어가 맡는다.
1막 4장으로 구성된(60분) 오페라는 ‘너는 아니 저 꽃 이름을’ ‘징검다리 건너며’ ‘내려라 소나기야’ 등 아리아, 중창이 잘 배합되어 있다. 최천희 작곡가는 “가족 관객들이 오기 전에 함께 소나기 원문을 다시 읽고 온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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