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시집 발간
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시집 발간
  • 김일동 기자
  • 승인 2012.09.17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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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보에 실은 시 98편 엮어

 
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이 시집 <물의 눈물>을 펴냈다. 4년 전부터 재중국한인회보에 한 편 한 편 실은 시 98편을 모은 책이다.

마음이 추구하는 대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썼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흘러간 세월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마음에 옛날 애환들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임종찬 부산대 명예교수는 시집 해설에서 “그는 문단 등단 제도나 활동에 눈을 돌리지 않고, 현대시의 시의적(時宜的) 조류 등에도 휩쓸리지 않으면서 초연적 시를 쓰고 있는 귀한 시인”이라고 말하면서, 그의 시에는 가식적인 기교나 현학적인 표현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꾸밈없는 순수한 시들로 가득 차 있어 독자들에게는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가편(佳篇)들이라고 평했다.

정효권의 시는 ‘사랑의 탐구’에서 출발하여 ‘자연과의 호흡’에 귀착하는 여정이다. 만남, 이별, 그리움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진지한 탐구, 나아가서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도가적(道家的) 사유 등이 작품 곳곳에 스며있어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각박하게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제공해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오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효권 회장은 마산고와 부산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대우와 대한생명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2년 칭다오(靑島)에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칭다오리커의료기계유한공사를 설립,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진출 초창기에 언어, 풍습, 사스 등의 어려움을 뚫고 중국 전역에 칭다오리커 제품만 취급하는 대리점 1,000여개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온열치료기, 온열매트, 무릎관절 초음파 치료기 등 12종의 의료기기를 만드는 칭다오리커는 창립 5년 만에 중국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胡润)연구원에서 발표한 “2012 후룬 중국 외래부호 순위”에서 개인재산 9억 원(1천680억 원)을 보유해 40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외래부호 순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또한 성공적인 경영활동과 함께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 배려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중국정부로부터 ‘중국 브랜드 창출 10대 기업인’ 및 ‘인민공복’ ‘10대 공익지성’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1월 중국 거주 80여만 명의 한국인을 대표하는 재중국한인회 회장으로 당선돼 재중 한국인의 위상 제고와 민간차원의 한중 우호증진을 위해 4년째 최일선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효권 회장 시집 <물의 눈물> 출판기념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월드코리안신문사 발행,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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