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주년 2달 앞두고··· 미주한인재단 또 다시 내분
110주년 2달 앞두고··· 미주한인재단 또 다시 내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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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임시총회도 파행으로

미주한인재단의 내분이 그치지 않고 있다. 110주년 미주한인의날 행사가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상원 현 총회장과 전직 회장들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임시총회의 결과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달랐다. 박상원 총회장은 “제3차 임시총회에서 자신이 회장 연임을 선언했다고 밝힌 반면, 정세권 전 총회장을 비롯한 전직회장들은 이 회의가 파행 운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상원 총회장은 “지난 17일 LA JJ호텔에서 전국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박윤수 박사를 추대하여 제8대 전국 총회장을 맡도록 건의했으나, 박윤수 고문은 전국 총회장 수락을 포기한다고 선언해, (자신이 총회장) 추대 건의를 철회하고 연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세권 전 총회장은 “박윤수 박사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이메일을 받고 왔으나 박 총회장이 (임시총회에서) 이를 번복했다”고 반박했다.

사실 박상원 총회장과 전직 회장간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 전직 회장들은 9월20일 열린 재단 정기총회를 박상원 총회장이 무리하게 진행했고, 박상원 총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정기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이들은 ‘미주한인재단 전국조직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총회가 비정상적으로 열렸음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후 대책위는 임시총회를 열고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다. 대책위는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을 역임한 박윤수 박사(전 서울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할 것을 건의했고, 전국지역 회장단 18명의 동의를 얻어 LA 임시총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주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시총회의도 원만히 진행되지 않았다. 송이화 디트로이트 지회장, 이우호 마이애미 지회장, 정세권 전 총회장 등이 박상원 총회장 및 LA지회 관계자들과 대립하다가 기타 안건 도중 타주 지회장들이 회의장을 떠났던 것.

이번 임시회의에 참가한 한 대책위원은 “박윤수 박사를 추대하는 임시총회로 알고 참석했는데, 회의에서는 박윤수 박사와 박상원 회장을 놓고 투표를 하자고 했다. 더욱이 (박 회장이 데려온) 10명의 아주머니들에게만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이에 전국에서 온 회장단 전원이 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상원 총회장은 “(자신이) 사퇴의사를 밝힌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총회장은 “내년 행사가 끝나면 언제라도 사퇴할 수 있다.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미주중앙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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