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민 증가 유치를 위한 과감한 비영어권국가의 이민완화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오클랜드한인회장인 홍영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한-뉴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11월16,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NZ Aaia Institute에서는 ‘뉴질랜드-한국, 그리고 아시아 퍼시픽’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오클랜드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중 16일에는 박용규 주뉴질랜드한국대사의 스피치가 마련됐고, 17일에는 홍영표 오클랜드한인회장이 ‘한국교민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홍영표 회장은 “현재 뉴질랜드 내의 한국 교민 수는 계속 감소돼 최대 4만 명이 넘었던 교민 수는 3만 명 이하로 줄었고, 교민경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국식당이 거의 문을 닫을 정도이고 한국 미용원 식품점도 문을 닫고 있다는 것. 현지인 ‘키위’ 손님을 상대하는 상점들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회장은 “뉴질랜드 정부가 아시아권의 무역과 경제비중에 상당히 소극적”이라면서 “호주처럼 친아시안 경제 정책을 써야 아시안 이민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가 아시안 소수민족들을 위한 관련 세미나 및 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자영업체 대표들의 성공 사례발표 등을 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그는 건의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뉴 FTA가 빠른 시일 내에 타결돼야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사회의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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