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가 뉴욕 할렘 고등학교를 방문한 까닭은?
김황식 총리가 뉴욕 할렘 고등학교를 방문한 까닭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2.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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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졸업 필수과목으로 정해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뉴욕 할렘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총리가 12월3일 방문한 고등학교는 할렘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이다.

뉴욕의 한인신문 뉴스로(newsroh.com)에 따르면, 2006년 개교한 이 학교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가 아닌 한국어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흑인계 학생이 80%, 히스패닉계 학생이 20%를 차지하는 이 학교에는 단 한명의 한국 학생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선택도 아닌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미국 교육계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세스 앤드류 교장의 한국어 예찬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어는 음성언어이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한국어를 배우면 대학 진학 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는 앤드류 교장의 말이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던 것.

앤드류 교장은 브라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 교육인으로, 그는 한국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일한 이색경력이 있다. 그는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뜨거운 교육열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식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김황식 총리는 앤드류 교장을 만나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고등학생을 가르친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방문하고 싶었다. 앤드류 교장이 한국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지내면서 배운 한국의 교육 가치와 덕목들을 바탕으로 드림(DREAM)이라는 교육목표를 만들었는데 요즘 한국에서도 참고할 내용”이라고 격려했다고 뉴스로는 보도했다.

한편 이날 김황식 총리의 방문에는 이 지역 출신으로 연방하원직을 22선이나 한 친한파 찰스 랭글 의원이 동행했다. 랭글 의원은 “내 지역구에 대한민국 총리가 오신다고 해서 바쁜 일정을 제쳐두고 달려왔다”면서 “이 학교는 내가 태어난 집에서 두 블럭 떨어져 있고 지금 집에서도 한블럭 옆이다”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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