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하원의원을 킹카운티 의회로 보냅시다”
미국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 임원들을 비롯해 미국 워싱턴주 한인 40여명이 킹카운티 의원에 도전하는 신디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12월11일 시애틀 북쪽 쇼어라인에서 개최했다.
지난 11월 70%가 넘는 득표율로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32선거구)에 가볍게 당선됐던 신디 류 의원은 최근 킹카운티 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 지역 한인들이 신디 류 의원을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위쪽에 위치한 킹카운티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으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시애틀, 타코마 등이 이지역에 속해 있다. 킹카운티는 지난 선거에서 밥 퍼거슨 의원이 워싱턴주 법무장관으로 당선되면서 1명의 의원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상황. 이에 킹카운티 의원에 오래 전부터 도전할 뜻을 갖고 있던 신디 류 하원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것이다.
행사에 참가한 이광술 전 시애틀한인회장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날 후원의 밤에서 홍윤선씨를 후원회장으로, 허명씨를 고문으로 추대하며 신디 류 의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후원의 밤 행사에는 김도산 타코마한인회장 등 한인 40여명과 북부지역 5개 도시 전·현직 시의원, 주하원의원, 주상원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인 약 3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킹카운티는 공석을 메울 새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신청자들로부터 접수를 받고 인터뷰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애틀 중앙일보는 “공석인 제1선거구는 신디 류 의원이 활동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신디 류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디 류 의원이 킹카운티 의원에 당선되면, 그는 한인여성 정치인으로서 또 다른 진기록을 갖게 된다. 그는 2008년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장 당선됐다. 이어 그는 2010년 워싱턴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모두 한인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