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며 신명나게 한판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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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09.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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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한국의날 축제' 오늘 LA한인타운서 화려한 개막

230개 부스 다양한 먹을거리…'농수산엑스포'엔 고향의 맛

한국 무형 문화재 빛나는 고성 오광대 두차례 공연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가 30일 서울국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참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홍준표 의원 고계홍 중앙일보 사장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회장 남문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미셸 박 조세형평국 위원 김재수 LA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리본을 자르고 있다.
미주 한인 교포사회 최대의 잔치인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가 오늘(30일)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 한복판의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의 대회사와 최충 이사장의 개회사 김재수 LA총영사의 이명박 대통령 축사 대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LA농수산엑스포를 통해 전라남도 홍보에 나선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겸 대한태권도협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한국의 정치계 인사들도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230여개의 행사 및 음식 부스가 마련된 장터와 특설무대에는 첫 날부터 많은 한인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예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면서 한인 및 타인종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서울국제공원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한국 전통 공연과 합창, 태권도 공연 등이 밤늦게까지 이어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웠다.

각종 부스에서 신기하고 다양한 제품 구경에 여념이 없던 관람객들은 첫 무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 공연이 펼쳐지자 무대 앞에 마련된 좌석을 가득 채우고는 화려한 탈놀이 몸동작에 매료된 표정을 지었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잔치인 ‘제37회 LA 한국의 날 축제’가 지난달 30일 LA 한인타운 한복판의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30여개의 행사 및 음식 부스가 마련된 장터와 특설무대에는 첫 날부터 많은 한인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중앙무대 관람석을 가득 메운 한인들이 흥겨운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에서 800회 이상의 공연활동 등으로 한국 대표 전통예술 문화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고성오광대 공연을 지켜본 한인들은 “마당극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공연에 신선했다”며 “주류사회에 소개되어도 손색이 없는 명품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1~1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영엔젤스 합창단’(회장 이희숙)의 공연이 펼쳐졌다. 창립 2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엔젤스 합창단 단원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 특히 수준급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연신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화려한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단장 이춘우)이 최초로 선보이는 ‘탈-태권십이지신’ 공연이 이 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탈을 주제로 태권 동작과 힙합댄스, 비보이, 한국무용, 타악연주 등을 한데 묶어 선보인 이번 공연은 기존의 격파, 대련 형식의 공연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날 한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축제장을 찾은 션 최씨는 “태권도의 변신이 놀랍다”며 “올해 공연은 지난해보다 더욱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서 보는 내내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축제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할 태권도 공연 ‘탈’의 공연진인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과 한국무용가, 비보이, 타악연주자들이 29일 공연을 펼칠 무대에서 공연의 성공을 위한 최종 연습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짧은 기간에 준비됐음에도 짜임새 있게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인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축제의 2가지 큰 줄기 부스와 공연을 자세히 알아봤다.

▶코와 입 사로잡을 장터

한국의 날 축제를 찾는 한인들은 아마 그 어느 때보다도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0개에 달하는 각종 부스가 선사할 다양한 맛과 정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떠날 수 없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100여개가 넘는 로컬 업체들은 개성을 최대한으로 살린 부스를 만든다는 다짐이다. 30일 오전부터 부스 입주를 시작한 이들은 각종 다양한 정보들로 불경기를 이겨낼 새로운 계기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음식부스와 주류부스는 축제장소에 최대한 공간을 확보 내부에서 음주가 불가능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업체들이 무려 56개 부스를 차지하고 참가하는 'LA농수산엑스포'는 이번 축제의 최대 자랑이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대구와 인천 등 2개 광역시와 경상남북 충청남북 전라남북 등 6개 도 26개 시.군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업체들은 이번 축제 참가를 단순히 고향의 맛을 전하는 범주를 넘어 미국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전라남도의 경우 박준영 지사가 한국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을 하루 미루며 이번 농수산엑스포를 방문할 정도로 참석에 깊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8개 업체와 함께 이번 축제를 찾은 경상남도 국제통상과의 민정식 국제통상담당사무관은 "동포분들에게 경상남도가 보증하는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축제를 찾았다"며 "떠나온 조국의 맛을 찾는 한인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청남도는 안면도와 서천 충청북도는 음성과 청주에서 찾아와 한국의 맛을 그리는 한인 동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전라북도에선 전북도청업체와 군산이 군산시청홍보관와 3개 업체의 부스 등 총 5개 부스를 차리고 특산물을 소개하며 경상북도에선 포항과 영주가 참가한다.

▶눈과 귀 사로잡을 공연들

먹고 마실 것이 많음에도 축제의 한 축인 공연 관람에 나서면 먹을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축제가 끝나는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까지 계속될 공연들에 빠지면 아마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공연은 바로 대한태권도협회와 (주)소리연구소가 보여주는 태권도 공연 '탈'이다. 탈 공연은 태권도에 한국무용 타악기 연주 비보이 등이 어우러져 단순히 태권도 공연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의 이춘우 단장은 "미주에서 처음으로 탈 공연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며 "태권도와 한국무용 비보이 공연 등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느냐를 보시면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 공연이 첫 날과 마지막 날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는 축제의 둘째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펼쳐질 원더걸스의 공연은 한인들을 넘어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사랑하는 타인종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을 위한 공연도 있다. 바로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인 한국 고성군의 고성 오광대 공연이 30일과 10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또 시각장애인 단원들로 이뤄진 한빛 오케스트라 예술단은 장애를 딛고 음악적인 성공을 거둔 인간 승리의 모습을 한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한국의 날 축제 셔틀버스

▶운행시간: 축제기간 오후 2시~9시

▶정차장소

(1) 올림픽과 웨스턴 교차지점 네이버스 앞: 매시간 5분 35분 정차 (2)윌셔와 옥스포드 교차지점 잔디광장 앞: 매시간 10분 40분 정차 (3) 윌셔와 노먼디 교차지점 맥도날드 앞: 매시간 20분 50분 정차 (4) 윌셔와 버몬트 교차지점 윌셔스테이트 은행 앞: 매시간 20분 50분 정차 (5) 샌마리노와 버몬트 교차지점 한미은행 앞: 매시간 25분 55분 정차

*2일(토)의 경우 퍼레이드로 올림픽 정거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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