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이 올해에도 ‘차세대’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의 ‘2013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총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럽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 △유럽한인 체육대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웅변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7월에 열리는 국토대장정은 모국을 유럽한인차세대들이 직접 종주하는 행사다. 올해로 2회째. 지난해에 이어 100여명이 참여한다. 유럽한인 체육대회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됐는데, 사실상 메인이벤트는 차세대축구대회였다. 유럽한인차세대들의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행사를 총연이 지원하고 있는 것.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이 행사는 올해도 지속된다. 개최일은 5월, 개최지로는 스페인이 유력하다.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는 11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을 맞은 독일에서 열린다. 독일은 특히 유럽국 중 차세대들의 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한 곳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밖에 유럽한인차세대협의회 창립총회도 올해 개최될 예정이다. 게다가 유럽총연은 차세대사업을 하나 더 추가했다. ‘유럽한인청소년 한글경연대회’라는 사업을 말한다. 2월15일부터 말까지 개최할 예정인데 이 사업은 유럽한글학교협의회와 함께 진행한다. 유럽총연의 핵심사업이 차세대사업임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총연의 올해 행사는 3월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정기총회 및 제2회 유럽한인골프대회’로부터 시작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이 자리에서 논의된다. 유럽총연의 모든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있는 사람은 김봉재 총연 사무총장이다. 그를 통해 올 총연의 사업을 들었다. 이메일로 진행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유럽총연 정기총회를 로마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3월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일간 열린다. 9일 제2회 유럽한인골프대회도 개최한다. 정기총회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으로 201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논의하고 정관개정을 심의한다. 10일에는 로마 시내 관광 일정이 잡혀있다.”
- 정기총회 및 유럽한인골프대회 참석인원은?
“유럽한인총연합회 임원 1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이 행사 때 공로패를 수여한다고 들었다. 어떤 분들에게 수여하는가?
“유럽지역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공로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공로패 증정은 크게 유럽총연발전 부문, 동포사회위상강화 부문, 고국국위선양 부문, 한인사회공적 부문으로 나뉜다.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동포와 거주국에서 한인으로서 공적을 남긴 동포에게도 이 상을 증정하는 게 특징이다.”
- 올해 유럽총연은 ‘재유럽한인 청소년 한글 경연대회’(백일장) 행사를 신설했다.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유럽한인청소년들이 올바른 한글사용을 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행사를 열고자 했다. 한글교육과 한국 문화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백일장 대회는 유럽 각 한글학교 별로 실시되는지.
“2월15일부터 28일까지 각 한글학교별로 실시된다. 각 행사에서 선발된 우수 원고가 3월2일까지 재유럽한인연합회 사무국으로 발송되면 이를 3월15일까지 심사하고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장 및 상금은 수상자 소속 한글학교에 3월20일까지 우편으로 송부된다.”
- 올해도 다양한 차세대사업이 진행된다. 이중 재유럽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 행사를 소개한다면.
“7월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부산 태종대~경주~포항~구미~안동~평창~동해~고성 통일전망대를 종주하는 코스다. 버스와 도보를 병행해 우리국토를 탐방한다.”
- 참가할 수 있는 차세대의 연령은?
“만 16세 이상 40세 이하로 정했다. 1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입양인 다문화가정도 포함한다.”
-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웅변대회는 올해로 3회째 열린다.
“올해 웅변대회는 11월8일부터 3일간 독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근 부회장, 유제헌 재독총연 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럽한인 체육대회와 유럽한인차세대협의회 창립총회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최지는 결정됐는지.
“체육대회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5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노영식 부회장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유럽한인차세대협의회 창립총회는 손동욱 부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오는 3월에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유럽한인 체육대회, 유럽한인차세대협의회 창립총회 등 기타 행사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