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총회에 참석... 카니발에 130개국 참여
아무리 꺼내 써도 줄지 않는 항아리를‘화수분’이라고 한다. 쌀을 담으면 쌀이 줄지 않고, 돈을 담으면 돈이 줄지 않는 신비한 항아리다. 전영택의 소설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이 말을 로마의 트레비분수에서 새삼 떠올렸다.
트레비분수는 로마의 유명 관광지. 뒤로 돌아서서 동전을 던져 물속에 넣으면 언젠가 다시 로마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의 샘이다. 이 때문에 분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샘을 등진 채 동전을 던져 넣고 있었다.
늘 돈이 쌓이는 트레비분수에서 화수분(河水盆)이라는 우리 말이 나온 것은 아닐까?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과 얘기를 나눈 것은 이 트레비분수를 관광할 때였다.그는 정정수 회장의 뒤를 이어 올부터 2년 임기의 베를린한인회장을 맡았다고 한다.
“베를린에는 5월 카니발 행사가 있습니다. 다문화축제로 130개국에서 참여합니다. 참관객이 1백만명에 이르지요.우리 한인사회에서도 100여명이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합니다.”
한인회 차원에서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는 소개다. 7톤 트럭의 꽃차를 앞세우고 3.5km에 이르는 거리 행진을 벌인다는 것이다. 하성철 회장은 독일에서 지난 4년간 독도지킴이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한인회원들을 모아 독일인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임을 전파해왔다는 것이다. 그간 회원들도 늘어서 독일 전역에서 1200명에 이르는 수로 발전했다고 한다.
“올해는 한독수교 130주년이 되는 행사입니다. 파독광부 50주년 행사도 열립니다. 세계한인사회의 눈이 독일로 쏠릴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베를린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