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럽한인 체육대회가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3월21일 ‘스페인 한인 동포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유럽총연 체육대회는) 스페인한인총연합회가 새롭게 출발하고 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한인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한 “이 대회를 계기로 스페인 한인사회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올해 초 두개의 총연이 출범해 갈등이 있었던 스페인총연은 3월8일 열린 유럽총연 정기총회 기간 중 통합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유럽총연은 총회 때 스페인총연 분규해결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스페인총연 선출과 관련한 17개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이후 3월16일 김영기, 이길수 스페인총연 회장은 스페인으로 돌아가 각각 1년씩 회장을 번갈아 맡기로 타협을 했다. 스페인한인회총연합회가 상처 없이 통합을 이뤄낸 것이다.
박종범 회장은 스페인한인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년여 동안 끌어오던 스페인총연의 갈등이 여러분들의 결단과 용기로 자체해결이라는 극적인 합의를 이루어 냈다”고 전제한 뒤, “스페인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총연이 적극 개입하기보다 현 사태를 가장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중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서로의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한인연합회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이 그동안 무너진 스페인 한인동포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한인들에게 드리는 글 통해 ‘한인사회 단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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