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 한국판 1돌 맞아 방한 한광천 사장
“중국 콘텐츠 전문지로 한국인과 중국동포를 잇는 한-중 교류의 창구가 되겠습니다.”
중국 최대 한글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 한국판 창간 1돌을 맞아 방한한 한광천(46) 사장이 본지를 찾았다. “1차 목표는 한국에 거주하는 47만 중국동포의 권익을 보호하고, 2차 목표는 한국 독자에게 중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흑룡강신문은 처음으로 한국에 직접 진출한 중국신문이다. 한 사장은 “신문 하나 만들기 어려운데, 한국판 만든 지 1년 만에 ‘수지평형’을 거의 맞췄다”고 했다.
현재 매주 12면 일간지 판형으로 발행되는 한국판은 유료와 무료 구독을 합쳐 5만부가 나간다. 창간 54년이 된 중국 본지 발행부수와 맞먹는 수치다. 본사 파견기자 2명과 한국에서 채용한 중국동포 기자 3명 등 5명이 직원 전부다.
“우리는 독자를 따라다니는 신문이다. 독자 기반인 동북3성 동포가 뿔뿔이 흩어져 40만명만이 성내에 남았다.”
중국의 개혁 개방으로 신문의 독자들이 한국으로 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 흩어지면서 한국과 칭다오, 상하이 등에 새 시장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 신문은 한국판뿐 아니라 중국 내 한국 기업에 취직한 동포를 겨냥한 도시형 주간지도 내고 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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