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청소년들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현지인들이 평소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협의회장 임도재)는 “10월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청소년통일문화축제-3rd Korean Lovers Club’을 개최했다”며 현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아프리카협의회 임창순 간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요하네스버그한글학교 한글반 수강생, 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영어교사, 한글학교 교사,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황윤서 학생은 “학교에서 중국인 취급 받았던 이전과 달리, 최근 많은 남아공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알고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 영어 교사로 다녀온 Johan씨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영어 교사의 일상을 전했고, Amber씨는 한국 문화, K-Pop, K-Drama 등 한류에 대해 알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얘기해 현지인 청소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임 간사는 전했다.
중국인이면서 남아공에서 2세대로 살고 있는 Megan 학생은 한국친구 집에서의 어른과 대화할 때 존칭어를 몰라서 실수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박은주 청년위원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분단과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열망과 소망을 같이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황재길 한글학교 교장은 격려사에서 “미래의 주역인 양국 청소년들이 친구가 되도록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의 사업을 소개하고, 김밥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