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스프리트마운틴 주변서 산행 도중 길 잃어
수색작업 이틀 만인 13일 발견돼 헬리콥터 후송 중 사망
수색작업 이틀 만인 13일 발견돼 헬리콥터 후송 중 사망
(포틀랜드=월드코리안신문) 김헌수 해외객원기자= 사상권 전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이 조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74세. 사 전 회장은 지난 5월13일 오리건주 스프리트 마운틴 인근 산행 도중 길을 잃어 이틀 만에 구조됐으나 이날 오후 3시 숨을 거뒀다.
친구 부부와 함께 지난 11일 봄철 등산 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사 전 회장은 부인 사정숙씨와 같이 스프리트 마운틴 카지노 인근 산속을 헤매다가 혼자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었고 신고지점으로부터 약 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911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작업에 나선 구조대 관계자는 “사 전 회장은 저체온증으로 자력 이동이 어려워 누워서 눈만 깜빡거리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18대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을 역임한 사 전 회장은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쏟은 영향력 있는 밴쿠버 한인사회 지도자이며 특히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에 좋은 인품을 지닌 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 동포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18일 오전 11시 밴쿠버에 위치한 에버그린 메모리얼가든에서 거행된다. 연락처: 360-521-9871(안무실 전 밴쿠버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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