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독한인 2세가 독일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9월26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한인 2세 이예원씨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주 사민당(SPD)정당명부 순위 30번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고 독일 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재독한인이 독일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자는 아헨 1지역구 선거에서 녹색당(30.2%), 기민당(25.6%) 후보에 이어 3위(23.8%)에 그쳤지만, 제2 투표인 정당투표에서 사민당이 25.7% 득표로 독일 제1당이 되는 선전에 힘입어 비례대표로 연방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독일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1인2표제다. 먼저 정당별 지역구 1위 득표자를 당선시키고, 남는 의석을 정당비례대표부명부 후보 순위에 따라 당선시킨다.
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1987년 아헨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초·중·고교와 대학을 나왔다. 그의 부모는 86년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했다. 아버지(이창현)는 아헨공대에서 한국어강사로 일하다 은퇴했고, 어머니(최승자)는 간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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