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임종성 김홍걸 이원욱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개회식 참석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모국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재외동포 행사다. 지난 6월 해단한 재외동포재단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왔다. 코로나 때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는 해외 63개국에 거주하는 한인회장들과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들 그리고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홍걸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수십 년 동안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바와 같이 재외동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이행된 것이다. 오늘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큰일을 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며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인회장들에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13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청의 로드맵을 보여줬다”면서, “문턱 낮고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이 되겠다.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경청하고,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청장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가 진행됐다. 김석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독일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고, 얼마 전 원폭 피해 재일동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하고, “정부 어느 기관보다 재외동포청의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은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대회다. 재외동포청 설립 뒤 처음으로 여는 한인회장대회”라면서, 재외동포청 설립으로 복수국적제도 확대, 우편 투표제 도입 등 재외동포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도시”라면서 “인천시가 앞으로 700만 재외동포의 거점도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드림 뮤지컬이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 재외동포들에게 정부포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 발표 시간에는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아이오와한인회, 재방글라데시한인회, 시엠립한인회, 튀르키예한인회가 발표를 한다. 정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 법무부가 재외동포 관련 국제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선거 제도, 병무청은 재외동포 관련 병역 제도,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사회보장협정 제도에 관해 설명한다.
6일에는 전체 회의가 진행된다. 지역별 현안 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대회 내용을 정리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차기 대회 공동의장 추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다. 공동의장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과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