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명예위원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한인회 회장 대통령 표창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배효준(타케모토 타카토시) 일본 브릿지아시아파운데이션(BAF) 이사장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배효준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배효준 이사장은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아시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 국보급 불상 전시회를 여는 등 한일 문화 교류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브릿지아시아재단은 아시아 유학생 지원, 아시아 지역 지원, 아시아 문화 예술 교류 등 사업을 하는 단체다. 2002년 설립됐고 본부는 동경 긴자에 있다. 재단은 쓰촨성 지진 피해자(2014년),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2015년)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아시아 유학생들을 위한 세미나, 한일교류 축제를 열기도 했다.
정부는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에 세계한인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지정하고 그해부터 해마다 유공자 정부 포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로 17번째다.
재외동포청은 앞서 지난 7월 17일 홈페이지에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을 받을 149명의 재외동포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훈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재외동포는 배효준 이사장을 포함해 5명이다.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은 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명예위원장은 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한인회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하와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 애니깽 농장, 독일 광산에서 일한 우리 동포들의 이민사를 열거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상생하기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기조연설을 한 것을 언급하며 “동포 여러분께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주제 영상 상영, 차세대 동포 글 낭독, 유라시아 철도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차세대 동포 글 낭독은 드라마 빠친코에 출연한 재일동포 3세 박소희 씨가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찾은 해외 63개국 한인회장 3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